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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1. 29
작업자의 어깨를 지켜주는 웨어러블 로봇, ‘엑스블 숄더’
반복적인 작업은 근골격계 질환의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 이를 예방하기 위한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의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 ‘엑스블 숄더’는 사람을 보조해 보다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한다.제조 공장이 스마트 팩토리로 진화하면서 자동차 생산 과정도 상당 부분 자동화가 이뤄지고 있다. 그럼에도 사람의 손이 필요한 작업은 여전히 존재한다. 차체를 리프트로 들어 올린 상태에서 하부 부품을 조립하는 과정이 대표적이다. 이 공정을 담당하는 근로자들은 하루 최대 약 5,000번이나 같은 동작을 반복하게 된다. 팔을 가슴보다 높게 들어 올리는 자세는 어깨 관절과 이를 감싸는 회전근개 등에 하중을 전달하며 신체에 많은 부담을 안겨준다. 실제로 위보기 작업은 근골격계 질환을 가장 많이 일으키는 행위 중 하나다. 게다가 대한민국 제조업 근로자들의 평균연령도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인해 10년 전보다 무려 3.8세나 증가했다. 신체 구조적 특성, 그리고 근로자 평균연령의 상승으로 위보기 작업이 필요한 산업 현장에서 근골격계 질환을 앓는 사람들의 숫자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현대차그룹은 근로자들의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솔루션을 고민해왔다현대자동차그룹은 궁극적으로 작업 효율을 떨어뜨릴 수 있는 이 문제에 주목했다. 그리고 차량 개발을 통해 축적한 공학적 기술과 소재 지식을 총동원하여 근로자들의 근육 사용량과 어깨 관절의 부하를 줄이기 위한 방법을 고안했다. 현대차그룹은 그 해답을 로보틱스 기술에서 찾았다. 현대차그룹은 2018년부터 로보틱스랩(Robotics LAB, 당시 로보틱스팀)의 주도 하에 웨어러블 로봇 개발에 착수했다. 몸에 착용할 수 있는 특수한 구조의 웨어러블 로봇이 근로자의 근력을 보조하는 개념의 디바이스였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연구 차원에서 그치지 않고 실제 공장 내의 근로자들이 곧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실용화를 전제로 했다.로보틱스랩의 엑스블 숄더는 시제품의 실제 피드백을 반영해 완성도를 높였다.본격적인 프로젝트 시작 이후 로보틱스랩은 생산 공장 내 근로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시제품을 개발했고, 실사용자의 의견에 귀 기울여 지속적으로 문제점을 개선해 나갔다. 예컨대 미국 앨러배마 공장을 비롯한 현대차그룹의 여러 사업장에 웨어러블 로봇을 시범 적용했다. 이후 근로자들의 다양한 피드백을 기반으로 데이터를 축적해 작업별 사용성을 강화하는 한편 착용성도 개선해 완성도를 높여나갔다. 로보틱스랩은 이러한 시행착오를 거쳐 마침내 근로자들의 고충을 해소하면서도, 편하고 오래 입을 수 있는 ‘엑스블 숄더(X-ble Shoulder)’를 완성할 수 있었다.로보틱스랩은 착용 유지력에 집중하기 위해 무동력 구조를 채택했다엑스블 숄더의 주된 특징 중 하나는 전원 공급이 필요 없는 무동력 구조라는 점이다. 웨어러블 로봇은 장시간 착용해야 하는 장치이기 때문에 무게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해야 한다. 전기로 작동하는 모터 등을 활용한다면 더 큰 힘을 발생시킬 수 있으나 필연적으로 무게가 증가하고 만다. 게다가 예기치 않은 문제로 전원 공급이 중단되었을 때의 안전 사고와 잦은 충전으로 인한 불편함도 무시할 수 없다. 이와 같은 문제점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로보틱스랩은 사람의 움직임을 에너지로 삼아 보조력을 생성하는 아이디어를 적용했다.근력 보상 모듈은 특수한 멀티링크 구조가 탄성 에너지를 회전 에너지로 전환한다로보틱스랩은 보조력을 제공하는 엑스블 숄더의 핵심 구조를 ‘근력 보상 모듈’이라 명명했다. 근력 보상 모듈이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은 철저하게 설계된 내부 구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듈의 핵심 구조는 크게 인장 스프링과 크랭크, 그리고 두 부품을 여러 구조로 연결하는 멀티링크로 구성된다. 엑스블 숄더를 착용한 근로자가 평상시처럼 팔을 내리면 근력 보상 모듈 내부의 스프링이 늘어나면서 탄성으로 인한 힘을 가지게 된다. 그렇게 축적된 스프링의 힘은 멀티링크로 인해 각도마다 다른 힘을 크랭크 축에 전달하게 되고, 이로 인해 근로자는 자세에 따라 적합한 보조력을 제공받는다.근력 보상 모듈은 최대 7kg가량의 보조력을 제공한다로보틱스랩은 제품 개발 단계에서 다양한 작업 상황별로 필요한 보조력에 대해 연구해 왔으며, 근력 보상 모듈 하나당 최대 3.5kg 정도의 보조력을 낼 수 있도록 엑스블 숄더를 설계했다. 즉, 한 쌍의 장비를 착용했을 때는 최대 7kg가량의 보조력을 발휘할 수 있어 대부분의 산업 현장에서 이뤄지고 있는 다양한 윗보기 작업을 보조할 수 있다.또한 멀티링크 구조의 변경으로 장비를 사용하는 사업장이나 작업 환경에 맞춰 보조력의 크기와 특성을 변경하는 것도 가능하다. 예컨대 크랭크 축의 회전을 담당하는 링크의 길이를 바꾸거나, 내부 프레임과 결합된 링크의 배치와 길이를 바꿔 토크 특성과 보조력 크기를 변경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 멀티링크 구조에 대한 기술적 가치와 시장성을 고려해 특허를 취득한 상태다. 다양한 파라미터 조정이 가능한 멀티링크의 특성 덕분에 로보틱스랩은 근로자의 작업 특성에 따라 ‘기본형’과 ‘조절형’ 등 두 가지의 엑스블 숄더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우선 기본형의 경우 작업 시 팔꿈치의 각도가 좁고 작업 높이의 변화 폭이 많은 공장에 적합하다. 또한 내부의 멀티링크를 고정된 상태로 제작하기 때문에 모든 각도에서 동일한 수준의 보조력(최대 2.9kgf)을 제공받을 수 있다.반면, 외부의 노브를 조작해 보조력 조정이 가능한 조절형은 작업 환경이 일정한 상황을 상정했다. 신장 차이로 인해 근로자들마다 팔꿈치 각도가 다른 점을 고려해 가변 구조를 채택했다. 조절형 엑스블 숄더는 간단한 조작만으로 지지대와 모듈 간의 각도를 75°에서 120°까지 변경할 수 있으며, 사용 각도에 따라 최대 3.7kgf의 보조력을 제공하는 것이 가능하다. 로보틱스랩은 엑스블 숄더의 개발 과정 중 보다 상세한 구조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로봇 기반의 객관적인 평가를 구성했다. 보통 웨어러블 로봇은 사람이 착용한 상태에서 주관적인 착용 만족도를 기반으로 검증하기 때문에 객관적인 데이터를 수집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따라서 사람이 착용하지 않고도 제품의 성능과 관절 운동 범위를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했다. 로보틱스랩은 사람의 상체 움직임을 모사할 수 있는 양팔 구조의 로봇을 제작해 평가에 활용했으며, 이를 통해 제품의 동작 품질과 특성을 검증할 수 있었다. 엑스블 숄더 사용 시 삼각근의 근육 활성도가 최대 30% 감소했다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검증도 병행했다. 로보틱스랩은 인체 해석 모델을 활용해 엑스블 숄더의 보조력이 어떤 영향을 주는지 시험했다. 그 결과, 작업자들의 어깨 전∙측방 삼각근의 근육활성도는 약 30% 줄어들었으며, 어깨 관절에 가해지는 부하는 최대 60% 감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 현장에서는 장기간에 걸쳐 수십만 회 이상의 동작을 반복하는 만큼, 엑스블 숄더 적용 시 누적되는 하중에 대한 어깨의 부하와 피로도를 크게 개선하고, 골격근계 질환 발생도 효과적으로 예방될 것으로 예측된다. 엑스블 숄더는 모든 구성의 장비를 착용해도 불과 2kg가 채 되지 않는 경량 구조를 자랑한다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의 경량화를 위한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작업자의 신체에 부담을 주지 않는 수준으로 무게를 줄이기 위해 로보틱스랩은 근력 보상 모듈 내 핵심 부품에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arbon Fiber Reinforced Plastic, CFRP)과 유리 섬유(Glass Fiber) 등을 사용했다. 해당 소재는 현대차그룹의 검증된 *소재 스펙(Material Standard Spec) 기준으로 차량에도 적용되고 있어 높은 신뢰성을 보이는 소재다. 멀티링크 뿐만 아니라 내부 프레임 역시 위상 최적화 연구를 통해 강성과 내구성을 동시에 고려해 부품을 설계했다. 결과적으로 모듈 하나당 700g에 불과한 중량과 함께, 기존의 알루미늄 소재 대비 3배 이상의 강성을 만족하는 이상적인 구조를 실현할 수 있었다. 물론 수십만 회 이상의 반복 운동을 상정한 장치이기 때문에 내구성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로보틱스랩은 파손이 일어나지 않고 오랜 기간 근로자를 보조할 수 있도록 3개월간 60만 회에 달하는 가혹 조건의 가속 내구 시험을 진행 중이며, 링크 구조의 변경을 통한 토크 특성 변화를 꾸준히 측정해 지속적으로 내구 품질을 관리할 예정이다. *소재 스펙: 재료 성능에 대한 물리적 특성 및 요구 규격 등 소재 관련 정보로보틱스랩은 착용감에 초점을 맞춰 엑스블 숄더를 직관적인 형태로 설계했다착용 및 관리 용이성도 중요한 부분이다. 탁월한 성능을 갖췄다고 해도 정작 입고 벗기 불편하거나 관리가 번거롭다면 활용도가 낮아질 수밖에 없다. 로보틱스랩은 실제 엑스블 숄더의 시제품을 사용했던 근로자들의 피드백을 적극 수용해 이런 부분을 치밀하게 개선했다. 엑스블 숄더는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평범한 외투를 입듯 쉽고 빠르게 착용이 가능하며, 허리 부분의 지지대가 없는 조끼 형태이기 때문에 여타 웨어러블 로봇보다 착용감도 우수하다. 또한 장치를 착용한 상태에서도 휴식이 가능하도록 가동 범위를 최적화하여 사람이 취할 수 있는 모든 동작에 간섭이 없게끔 설계했다. 아울러 통기성이 높은 메시 소재의 조끼와 결합해 부품들의 무게를 효율적으로 분산시켰을 뿐 아니라 분리 후 세탁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분리 가능한 모듈 구조로 근력 보상 모듈을 한 쪽만 착용하는 것이 가능하다엑스블 숄더는 조끼와 근력 보상 모듈, 팔받침 등으로 분리가 가능한 모듈형 구조로 설계되었다. 따라서 한 쪽 어깨에만 장비를 착용할 수도 있다. 편측의 보조력만 필요한 작업자들에게 유용한 특성으로, 양팔에 장비를 모두 장착해야 하는 경쟁사 제품과는 차별되는 점이다. 또한 근력 보상 모듈의 경우 접을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되어 컴팩트한 크기와 함께 장비 보관도 용이하다. 현대차그룹은 엑스블 숄더를 생산 및 정비 부문에 우선적으로 적용하여 관련 근로자들의 어깨를 편하게 해줄 예정이다. 아울러 향후에는 27개 그룹사 및 계열사를 대상으로 엑스블 숄더를 도입할 예정이며,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시장으로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참고로 로보틱스랩은 엑스블 숄더의 구매를 희망하는 기업에게 데이터에 기반한 통합 컨설팅을 제공해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예컨대 모션센서를 이용해 작업자의 실제 동작을 측정하고 인체모델 동역학 분석을 거친 뒤, 이를 통해 작업 중 근육과 관절의 부하를 수치화해 제시하는 동시에 해당 공정에서 엑스블 숄더 적용 시 부하 경감 정도를 나타내는 평가 지표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하드웨어 판매와 함께 산업 현장 상황에 최적화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웨어러블 로봇은 사람과 함께했을 때 가치를 발휘한다현대차그룹은 엑스블 숄더를 시작으로 웨어러블 로봇 시장에 진입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2024년 24억 달러 수준이었던 웨어러블 로봇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33년 136억 달러로 4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엑스블 숄더가 본격적으로 쓰일 제조업 분야 이외에도 의료 및 건설, 스마트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웨어러블 로봇에 대한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 웨어러블 로봇은 사람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다. 사람과 함께했을 때 그 가치를 발휘하는 기술이다.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라는 철학 아래, 현대차그룹은 모든 인간이 로보틱스 기술의 특혜를 누릴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
2024. 11. 28
현장의 아이언맨을 꿈꾸다, 웨어러블 로봇 엑스블 숄더 (X-ble Shoulder)
현대자동차그룹 로보틱스랩은 최근 새로운 웨어러블 로봇, 엑스블 숄더(X-ble Shoulder)를 공개하고, 첫 사업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로보틱스랩이 웨어러블 로봇을 본격 생산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처음인 만큼 벌써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 X-ble Shoulder란? 먼저 웨어러블 로봇(Wearable Robot)이란 신체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입을 수 있도록 만든 로봇을 말합니다. 크게 작업자의 작업 효율성을 위한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과 환자들의 재활 치료를 돕는 의료용 웨어러블 로봇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X-ble Shoulder는 작업자의 어깨와 팔의 근력을 보조하기 위해 개발한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입니다. 반복적인 작업과 무거운 작업으로 인한 피로와 부상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강점을 지닙니다. 특히 1.9kg 내외의 경량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장시간 입고 활동해도 무게 부담이 적습니다. 조끼형식으로 설계되어 20초 이내로 착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죠. 착용부와 기구부를 분리할 수 있어 세탁이나 보관도 편리합니다. ■ X-ble Shoulder를 만들게 된 배경 전 세계적으로 산업 현장 근로자의 고령화는 점점 가속화되는 추세입니다. 국내 기준 2014년 40.4세에서 2023년 43.8세로 약 9% 넘게 증가했고, 2030년에는 전 세계 55세 이상 근로자가 약 1.5억 개 일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X-ble Shoulder는 이처럼 고령화 등으로 저하된 근로자의 부족한 근력을 보완하고 부상 위험을 낮추기 위해 인체공학적으로 제작됐습니다. 어깨, 허리 등 주요 관절 부위에 맞춰 회전축(피봇 포인트)이 배치되었고요. 멀티 링크로 설계되어 움직임에 따라 적절히 힘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복잡한 인체 구조와 관절 가동 범위를 제품에 반영하여 착용자가 작업 중에 느낄 수 있는 불편함을 최소화했습니다.
X-ble Shoulder는 작업자에 따라 최적으로 보조하기 위해 기본형과 조절형, 총 2가지 라인업으로 제공됩니다. 기본형은 자세가 고정되지 않고 계속 변하는 작업에서 범용으로 사용할 수 있고 사용자에게 최대 2.9kgf의 보조력을 제공합니다. 조절형은 동일 자세를 반복하는 작업에 활용하기 적합합니다. 작업 자세에 맞게 최대 토크를 얻을 수 있는 각도(75°~120°)를 사용자가 직접 조정할 수 있으며 최대 3.7kgf의 보조력을 지원합니다. 뿐만 아니라 왼쪽, 오른쪽 어깨 가운데 한쪽만 근력 보완이 필요하다면 한쪽에만 기구를 부착할 수도 있고요. 자신의 근무 환경에 알맞게 지퍼나 이음새가 있는 착용부와 없는 착용부 중에 원하는 디자인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X-ble Shoulder는 차량 크래시 패드에 사용되는 안전소재를 사용하여 경량인 동시에 튼튼한 내구성을 자랑합니다. 스프링을 활용해 별도의 배터리나 충전이 필요하지 않은 점도 장점이죠. 착용부는 효과적인 통기와 환기를 위해 냉감 폴리에스터 소재와 메시(mesh) 소재를 사용하여 제작했습니다. 이처럼 X-ble Shoulder는 고강도·내구성을 갖추면서도 작업자의 편의와 실용성을 동시에 보완한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 X-ble Shoulder 성능 업그레이드를 위한 끊임없는 연구 로보틱스랩은 현대차/기아차 국내외 현장 근로자 300여 명을 대상으로 웨어러블 로봇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특히 팔을 머리 위로 들고 작업하는 시간이 많은 의장 부서나 차체조립 부서 등에서 조끼 형태의 제품인 ‘X-ble Shoulder’를 시험 착용했습니다. 테스트로부터 얻은 피드백을 제품에 반영해 주관적 신체 부담을 40% 넘게 감소시키고 만족도를 높이는 데 성공했습니다. 또한 로보틱스랩은 생체역학 기반 인체동작 분석 장비를 활용해 웨어러블 로봇 착용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X-ble Shoulder 착용시 근전도(EMG, electromyography)를 사용한 근육 활성도 측정 결과 어깨 관절에 위치한 삼각근 활성도는 최대 30%, 디지털 인체모델링 해석 결과 어깨 관절 토크나 반발력은 최대 60%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외에도 웨어러블 로봇 개발에 경량화 기술을 적용해 착용성을 개선했습니다. 이러한 기술적 배경은 새로 선보이는 X-ble Shoulder가 사용자의 신체적 부담을 줄이고, 장시간 작업 시에도 안정성과 효율성을 보장하도록 설계되었음을 보여줍니다. 「 X-ble Shoulder를 사용하고 피로도가 크게 줄었어요 」 X-ble Shoulder를 착용해 본 사용자들은 대부분 "반복되는 동작으로 인해 통증이나 피로가 크게 개선되었다”는 긍정적인 의견을 주셨습니다. "나이가 들어 체력이 약해져서 작업이 어려웠는데, X-ble Shoulder 덕분에 자존감을 회복했다"는 의견도 있었고요. "X-ble Shoulder를 착용한 스스로의 모습이 자연스럽고 멋지다." "장시간 작업에도 체력 소모가 덜하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X-ble Shoulder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후배들이 더 건강하고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으면 좋겠다."는 선배 작업자의 대답도 눈에 들어옵니다. 이처럼 X-ble Shoulder는 사용자의 신체적 부담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심리적 안정과 작업 만족도, 미래 환경에 대한 기대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로보틱스랩의 X-ble Shoulder는 기술과 인간의 조화를 이루는 혁신적인 웨어러블 로봇입니다. 경량 설계와 고강도 내구성, 간편함, 배터리나 충전이 필요 없는 간편한 구조 등 X-ble Shoulder는 산업 현장에서 작업자의 건강과 효율성을 동시에 향상시키기 위해 탄생했습니다.
사용자들의 피드백에서 볼 수 있듯이 향후 X-ble Shoulder는 작업 환경의 안전과 효율성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나아가 미래 산업 공정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인간 중심의 기술 혁신을 실현한 대표적인 사례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안전하고 스마트한 작업 환경을 위한 최적의 웨어러블 로봇, 로보틱스랩의 X-ble Shoulder가 만들어 갈 새로운 세상, 앞으로도 기대해 주세요. -
2024. 07. 01
'지금은 충전중' 여행 지원 캠페인, ACR은 열일 중!
지난 4월, 저희 로보틱스랩은 고객들에게 자유로운 이동과 편리하고 안전한 전기차 충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금은 충전중’이라는 모빌리티 캠페인 참여자를 모집하였습니다. 총 100팀을 선발하여 제주 왕복 항공권, 숙박비, 여행자 보험과 아이오닉5 렌터카 및 충전 비용을 일체 지원하는 ‘지금은 충전중’ 캠페인은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Automatic Charging Robot, ACR)을 통해 전기차 사용에 있어 고객의 불편함을 감소시키고 편의성을 증대하였습니다. ACR은 운전자가 차량을 충전소 내에 있는 충전 가능 구역에 주차하고 비치된 휴대폰 내 앱에서 ‘충전시작’을 누르면 전기차의 충전을 도와주는 암(arm) 형태의 로봇입니다. 이 과정에서 운전자의 개입을 최소화하였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지금은 충전중’ 캠페인에 선발된 인원은 6월 14일(금)부터 팀당 2박 3일 일정의 여행을 시작하였으며, 7월 31일(수)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캠페인 참여 후기는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후기 바로가기 ▶ 로보틱스랩|지금은충전중 -
2024. 03. 08
로보틱스랩 최고의 인싸 DAL-e, 의왕 타임빌라스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의왕 타임빌라스에서 3월 8일(금)부터 10(일)까지 진행되는 IONIQ Playground에 로보틱스랩 귀염둥이 DAL-e가 지원사격에 나섰습니다! DAL-e는 로보틱스랩의 대표적인 서비스 로봇으로 인공지능 기술과 결합해 고객과 원활한 소통이 가능합니다. 또한, 다양한 표정과 제스처를 통해 감정을 표현하기도 합니다."헬로 달이~"라고 말하면 DAL-e가 고객의 질문을 인지하고 답변을 해드리니, 궁금한 부분이 있으시면 DAL-e에게 여쭤보세요!단, 너무 멀리서 부를 경우 음성이 인식되지 않을 수도 있으니 적당히 가까운 거리에서 부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 그 외에 DAL-e에게 "사진 찍어줘"라고 말하면 DAL-e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요, IONIQ Playground의 대표 포토존인 EV 에브리케어 Block에서 같이 사진을 찍어보는 것은 어떨까요?가족 혹은 친구, 연인과 사진을 함께 찍고 싶은 경우 DAL-e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요청도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주말, 의왕 타임빌라스 IONIQ Playground에서 로보틱스랩의 최고 인싸 DAL-e를 만나보시는 건 어떨까요?'최고의 가족용 차'로 선정된 현대자동차의 The New IONIQ 5도 시승해보시고 준비된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하셔서 경품도 받아가세요! -
2024. 02. 16
다가오는 제19회 한국 로봇종합학술대회, 로보틱스랩이 함께 합니다!
한국로봇학회에서 주관하는 제19회 한국 로봇종합학술대회(KRoC 2024)가 오는 2월 21일부터 24일까지 총 4일간 강원도 휘닉스 평창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로보틱스랩은 제17회 한국 로봇종합학술대회에 참여한 이후로 무려 2년 만에 평창을 다시 찾을 예정인데요, 로보틱스랩 전 팀이 참여하는 만큼 더욱 의미가 있는 행사가 될 것 같습니다. 한국 로봇종합학술대회는 로봇분야에서 국내 최고 최대의 학술대회로 최신 연구결과 공유는 물론, 학술발표 외 산학연 협력 및 연구자 교류를 활성화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기조강연과 초청강연, 워크숍, 포스터세션, RED(Robot Engineering & Design)쇼, 튜토리얼 등 흥미로운 행사가 예정되어 있는데요. 올해의 주제는 “Robotics empowered by AI (인공지능으로 강화된 로봇공학)”으로, 최근 급격히 발전한 인공지능 기술이 로봇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로보틱스 랩은 ‘인간을 향한 진보’라는 현대차그룹의 철학 아래 다양한 로봇 산업을 선도하며,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한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번 한국 로봇종합학술대회에서는 상담 부스를 운영할 예정인데요, 로보틱스랩과 함께하는 ‘로봇 지능사회 구축’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꼭 방문하셔서 상담도 받으시고 로보틱스 랩 굿즈도 받아가세요! 그럼 돌아오는 수요일(21일)에 평창 휘닉스에서 뵙겠습니다. 많은 분들의 기대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로보틱스랩은 2/21(수)~23(금), 총 3일간 부스 운영을 할 예정입니다. 방문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2023. 12. 15
로보틱스랩 DAL-e Delivery, 롤링힐스 실증을 마치다.
현대자동차 로보틱스랩은 “DAL-e Delivery”라는 실내외 배송로봇과 이에 맞는 서비스를 개발해왔습니다. 지난 22년 11월 16일부터 경기도 화성시의 롤링힐스 호텔에 무인 배송 서비스 실증을 시작했는데요. 이번 12월, 1년 간의 무인 배송 서비스를 성황리에 끝마치고 돌아온 DAL-e Delivery의 이야기를 들어보실까요?
우선 DAL-e Delivery에 생소하실 분들도 있을 것 같아서 소개드릴게요.
DAL-e Delivery는 로보틱스랩에서 자체개발한 PnD 모듈을 베이스로한 실내외 배송로봇으로 이에 최적화된 관제시스템을 통합하여 서비스 운영 중에 있습니다.
가볍게 생각하면, 호텔리어가 물건을 담고 객실 앞까지 가져가는 과정이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고객주문, 주문 접수, 로봇 배차, 배송물 적재, 자율주행, 엘리베이터 승차, 물품 수령 등 다양한 프로세스가 있습니다. 이 프로세스를 문제 없이 대응하기 위해서는 자율주행에 맞는 HW와 관제/서비스 시스템이 결합되어야 하구요. 현대자동차 로보틱스랩은 이에 맞는 PnD 구동부를 통해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자율주행 회피 기술과 고객 관점에서의 편한 주문, 관제 및 배차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22년 12월부터 경기도 화성 소재의 롤링힐스 호텔에서 1년 간 PoC (Proof of Concept)를 진행했습니다. 기존에 심야시간대 호텔리어 분들이 일일히 왕복 20~25분간 전달해야했던 룸서비스를 DAL-e Delivery가 대신 수행한 것인데요. 이 과정 속에서 있었던 일들 한번 알아보실까요?
1) DAL-e Delivery를 보고 싶었던 고객님의 아이
연중무휴 운영하던 와중, DAL-e Delivery의 연동 시스템을 안정화 하기 위해 하루 미운영 했던 날 레스토랑에서 한 급한 연락이 왔습니다. “한 고객께서 DAL-e Delivery 서비스 이용하고 싶으시답니다”
점검을 위한 미운영이었던 탓에, 오늘 이용에 대해서는 양해 말씀 부탁드린다고 하던 찰나...
“고객분 자녀분이 평소에 로봇에 관심이 많은데, 오늘 롤링힐스 DAL-e Delivery 이용하시려고 롤링힐스를 방문하셨대요… 자녀분이 운영 시간이 심야시간대라 애타게 저녁까지 기다렸는데 미운영한다는걸 이제 전달받아서 너무너무 이용하고 싶으시다는데.. 어떡하죠? 같이 오셔서 너무 아쉬워하고 계세요..”
예정된 작업을 잠시 미루고, 고객분들이 Dal-e Delivery를 필요로 하는 것에 기대를 저버릴 수 없다는 생각에 개발팀, 운영팀, 호텔리어 모두 부랴부랴 시스템을 키고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안정화 작업 중에 운영해도 괜찮을까? 하는 마음이었지만 기존대로 배송은 무사히 마쳤고, 자녀분이 기뻐하는 모습에 배송 서비스를 위해 로봇을 만들고 연동 시스템을 개발하는 일련의 수많은 시행착오들을 보상받는 기분이었다고 합니다.
2) DAL-e Delivery의 엄마, 아빠가 되었다.
22년 12월 운영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운영 점검을 위해 롤링힐스를 방문했습니다. 배송로봇을 직접 사용하는 유저는 호텔리어분이다 보니 사용상 불편함은 없는지 의견을 묻기 위함이었습니다.
레스토랑 입구를 지나 호텔리어 분들을 만나는 순간, 호텔리어 분께서 “어, 달이 엄마 아빠 분이시죠”라고 하시더라구요. “여기가 달이 엄마, 아빠, 저희 호텔리어 중에서는 달이 삼촌 누나도 있어요ㅎㅎㅎ”라고 하시기에 달이는 엄마아빠가 10명이 넘을껄요?하며 달이 몸은 HW에서 만들어주시고 SW는 영혼 넣어주신다며 웃었던 기억이 남네요.
이렇듯 고객분이 DAL-e를 애타게 찾았던 일화들, 그리고 롤링힐스에서 DAL-e Delivery가 하나의 일원으로 녹아들어갔던 과정들을 알아봤는데요.
이번 1년간의 PoC은 로보틱스랩에 큰 의의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PnD 모빌리티 기능과 배송 및 물루 솔루션에 대한 실효성을 검증하여 향후 음식 배송 분야에 가능성을 확인하고 실증 운영을 통해 실수요자, 고객의 반응을 통해 더 나은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었습니다.
더 나은 배송로봇과 통합 솔루션을 겸비한 로봇, 더 다양한 사이트에서 DAL-e Delivery를 만날 수 있도록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